|
막판까지 치열한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 37라운드에서는 윤곽이 드러날까.
전북에게 이번 상주전 승리는 무척 중요하다. 좋은 분위기를 6일 서울과의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19승16무1패(승점 64)를 기록,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전북 67골, 서울 64골)에서 간신히 앞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단 집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마지막 두 경기는 모두 최정예 멤버가 나서서 K리그 3연패를 장식해야 하는 상황이라 주전선수 컨디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전 체력을 아낀 이동국은 "ACL 뿐만 아니라 리그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수들도 이 두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은 누구보다 강하다"며 필승의지를 드러냈다.
|
분위기는 전북 못지 않다.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4승2무를 기록,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전북과 함께 내년 ACL행 티켓을 거머쥔 황선홍 서울 감독은 '더블(한 시즌 리그·FA컵 동시 우승)'이라는 목표가 남아있긴 하지만 슈퍼매치로 성사된 FA컵 결승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 K리그 우승경쟁에 마지막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