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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정확도를 높여라.'
반면 공격은 두 골을 넣었지만 아쉬웠다. 움직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빈공간을 향해 뛰어들어가는 침투가 늘어났다. 좌우에서 전문 윙백들이 포진하며 오버래핑이 많아졌고, 무엇보다 뒷공간 침투에 능한 이정협이 가세한 영향이 컸다. 이정협은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보경도 공격적인 모습을 과시하며 5번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들의 움직임에 맞춰져야 할 패스의 질은 좋지 않았다. 특히 좌우 크로스의 정확도가 나빴다. 12일 팀트웰브가 공개한 경기 분석 자료를 보면 한국은 캐나다전에서 무려 17번의 크로스를 날렸지만 슈팅으로 이어진 것은 단 두차례에 불과했다. 성공률이 12%에 그쳤다. 측면 공격을 주무기로 삼았던 대표팀이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한 탓에 주도권을 잡았던 것에 비해 득점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