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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은 더 정확하고 빠른 패스를 해야 승산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양한 실험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측면 수비수들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지켰다.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이 상대 진영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첫 번째 득점 장면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전 선수들이 상대 진영에 있었다는 점은 우리가 생각하는 축구가 잘 됐다는 것을 설명해준다"고 했다. 선수들의 개별평가도 했다. 무실점으로 막은 골키퍼 권순태(전북)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주도한 경기라 위기가 많지 않았다. 이 경우 골키퍼에게 중요한 것이 몇 차례 찾아 오는 위기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것인데 권순태는 이를 잘 수행했다"고, 왼쪽 윙백으로 나선 윤석영(브뢴뷔)에 대해서도 "먼저 선발 출전한 박주호(도르트문트)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비의 첫 번째 임무는 안정적인 수비다. 박주호가 그 점을 잘했다. 윤석영의 경우 스코어도 2-0으로 앞서고 있었고 캐나다 선수들의 체력 저하도 있는 시점에 투입됐다. 상대 수비수들이 간격을 잘 지키지 못했는데 그 점을 파고 들어 활발한 공격을 해줬다. 또 최철순(전북)도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고 했다.
고민은 부상자다. 훈련중 다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를 비롯해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홍 철(수원) 등이 정상이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에 대해서는)지금 막 합류해 정확한 답변이 힘들다. 내일쯤 경기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컨디션을 찾는 중이라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 손흥민 등이 공을 가지고 훈련을 시작했다. 이상이 없을 경우 계속 같이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상 여파로 아직 23명의 최종명단은 정해지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간이 조금 더 있기 때문에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각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선발할 것이다. 골키퍼의 경우 3명을 선발해 총 23명은 확정할 계획이다. 마지막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변수에 잘 대비해 준비할 것이며 내일 훈련까지 진행한 후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