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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이냐, 추락이냐. 운명의 결전이 다가온다.
성남은 K리그 클래식 리그 막판 하락세로 11위를 기록, 궁지에 몰렸고 강원은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년 만의 클래식 복귀를 노린다.
이들의 플레이오프가 꺼져가는 2016년 K리그 마지막 열기를 예열하는 가운데 흥미로운 장외 관전포인트가 눈길을 끈다.
수원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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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더비'의 운명은?
공교로롭게도 성남과 강원의 이번 매치에 공통된 인물이 등장한다. 김학범 감독이다. 김 감독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3년 8월까지 강원을 지휘했고, 2014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성남을 이끌었다. 이들 두 팀에서 시즌 도중 성적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것도 닯은 꼴이다. 강원은 지난 2013년 8월 김 감독과 결별하는 고육지책을 썼지만 12위를 기록, 상주 상무와의 승강 PO에서 패하는 바람에 챌린지로 내려갔다. 2013년 시즌은 14개팀으로 운영됐기에 13, 14위는 챌린지 직행이고, 12위가 챌린지 1위와 PO를 치러야 했다. 3년 전 강원이 겪었던 상황을 성남이 맞이하게 됐다. 강원은 '김학범 사퇴 징크스'가 성남으로 옮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성남은 '김학범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할 판이다. K리그 관계자들은 "과연 김학범 감독은 어느 팀을 응원할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