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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이렇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플랜A가 실패했다는 것은 첫번째 선택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플랜B를 통해 반전에 성공하고 있지만 이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라기 보다는 선수들의 임기응변 측면이 크다. 우즈베키스탄전 후반 40분 구자철의 결승골을 만든 김신욱이 "사실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패턴"이라고 한 것은 곱씹어볼 대목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과연 선수들과 어떤 약속된 플레이를 만들었는지, 그 완성도가 어느 정도인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 선수를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최종예선에서 만나는 팀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지난 5경기에서 배웠다. 해법은 더 철저한 준비다. 꼼꼼한 선수 선발부터 플랜 A,B,C까지, 러시아로 가려면 손에 쥔 패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음 경기인 중국 원정까지 4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