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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이준혁 통신원]'손흥민 시프트'가 승리의 발판이었다.
전반 중반 이후 손흥민은 다른 곳에 있었다.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34분 워커와 케인의 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골이 되지는 못했다.
손흥민의 위치는 상황에 따라 계속 바뀌었다. 오른쪽에 있다가 왼쪽으로 갔다. 토트넘이 지공을 펼칠 때는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케인이 2선으로 내려올 공간을 만들었다. 앞뒤로 움직였다. CSKA수비진을 끌어냈다. 수비수들이 따라오면 뒷공간으로 치고 들어갔다. 손흥민의 움직임에 CSKA수비진에는 균열이 생겼다. 결국 토트넘은 38분 알리, 45분 케인의 골로 역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16분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11일 맨유 원정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대신 은쿠두를 넣었다. 손흥민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돌아왔다. 이날의 영웅 중 한 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