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GK 이범영 K리그 복귀, 강원 영입 발표

기사입력 2016-12-19 08:42


강원FC가 이범영 영입<스포츠조선 12월 13일 단독보도>을 공식 발표했다.

강원은 19일 J1(1부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이범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완전이적 형태다. 2015년까지 부산에서 활약하다 후쿠오카로 이적했던 이범영은 두 시즌 만에 K리그 클래식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범영의 K리그 유턴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후쿠오카가 일찌감치 J2(2부리그) 강등을 확정 지으면서 이범영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데다, 1m94의 뛰어난 체격 등 중상위권 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골키퍼 보강이 화두인 K리그 클래식 상위권 팀들도 이범영 영입에 관심을 가진 바 있다.

강원이 선수를 쳤다. 올 시즌 수원 삼성에서 임대해 온 골키퍼 함석민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이었다. K리그 클래식의 무게감을 견딜 만한 골키퍼의 필요성도 부각됐다. 슈틸리케호에 발탁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은 이범영은 최적의 옵션이다. 강원은 물밑에서 이범영과 접촉한 끝에 결국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범영의 강원행 선택 배경엔 '러시아의 꿈'이 강하게 작용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이범영과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 김승규(26·빗셀 고베)를 주력 골키퍼 자원으로 꼽아왔다. 하지만 K리그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권순태(32·전북 현대)가 급부상하면서 골키퍼 경쟁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클래식 잔류 뿐만 아니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에도 도전하는 강원은 이범영에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범영 영입으로 강원의 ACL 도전 계획은 점점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스포츠조선 12월 9일 단독보도>를 시작으로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박선주 등 수준급 선수들을 잇달아 수혈하면서 클래식 무대 경쟁력을 확보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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