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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벌이 웃었다.
바로 세리머니였다. 포문은 희망팀이 먼저 열었다. 전반 2분 '미녀 스타' 이민아(현대 제철)의 선제골이 터지자 희망팀 선수 전원이 나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마네킹 챌린지 세리머니'를 펼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자신이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을 본 따 쇼핑백을 쓰고 노래를 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랑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0분 장재원이 만회골을 넣자 선수 전원이 마네킹 챌린지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후반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이자 K리그 홍보대사인 박재정이 자신의 신곡을 부르며 흥을 돋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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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메시지도 있었다. 희망팀은 선수 전원이 나와서 각자 옷에 쓴 글자를 연결해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함께하는 세상 주인공은 너희들!' 이에 사랑팀은 '클린스포츠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을 선보여 선진 스포츠 문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숨 쉴 틈 없이 이어진 세리머니 퍼레이드. 울고 웃으며 정신 없이 50분이 지나갔다. 선수들의 몸짓은 환희와 감동으로 남아 짙은 여운을 남겼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