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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점이 무엇이나고요?"
그는 데뷔 시즌 9위에 머물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두 번째 시즌도 비슷해 보였다. 전남은 2016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는 성적부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구단의 만류로 지휘봉을 유지한 노 감독은 팀을 리그 5위에 올려놓으며 환하게 웃었다. 물론 시즌 막판 P급 지도자 자격증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그룹A' 진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도 전남 사령탑을 맡게 됐다.
다시 한 번 '그룹A' 진출을 노리는 전남은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을 강화했다. 전남은 박대한과 연제민을 영입해 수비벽을 쌓았다. 마우링요의 자리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도 물색 중이다.
노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후보 선수들이 갖춰졌다"며 "무엇보다 2016년 많은 일을 겪으면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은 지난 시즌 바닥까지 떨어져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에는 '그룹A' 진출로 마무리했다"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 나는 물론이고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2017년을 힘차게 시작한 전남은 광양에서 체력 훈련을 진행한 뒤 제주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동계 훈련에 나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