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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따로 없다.
석현준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재임대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하지만 갈 곳이 없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보여준 활약이 미미했다. '돈'도 걸림돌이다. 포르투 측이 잔여 연봉 보전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원 임대팀인 트라브존스포르 측에서는 석현준을 내보내되 잔여 연봉 보전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렇다보니 대부분의 팀들이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남은 시즌을 보낸다고 해도 출전한다는 보장은 없다. 석현준은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겐츨레비를리이와 원정경기 후반 45분 에르순 야날 감독으로부터 교체출전 지시를 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날 감독은 이후 리그 4경기에 석현준을 벤치에 앉혀놓았다. 임대 해지가 이뤄지지 않자 컵대회에는 출전시키고 있으나 향후 리그 출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