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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선수들을 믿어야죠."
제주의 상대는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다. 테세이라,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크게 바뀐 선수가 없어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외국인선수들은 확실히 위협적이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경기운영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것은 최용수 감독이다. 최용수 감독은 서울을 이끌던 시절 제주에 유독 강했다. 최 감독은 제주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전남과의 연습경기를 하면서 서로 영상을 찍지 않기로 했다. 혹시 전남이 제주에 영상을 제공할까봐서 였다. 제주와 연습시합을 치른 팀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보도 얻고 있다. 조 감독은 "팀은 달라졌지만 최 감독은 워낙 경험이 많은 지도자다. 이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한다. 물론 서울에 있을때 최용수와 장쑤의 최용수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했다.
제주의 전략은 '안정'이다. 조 감독은 "홈경기라고 무작정 공격으로 나서면 밸런스가 깨진다. 상대 외국인선수들이 개인 능력이 출중한만큼 이들을 콤팩트하게 막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는만큼 후반 전술 혹은 선수 변화로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 조 감독은 "겨울에 준비한 부분이 운동장에서 나온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