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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분명 위기다. 하지만 기회는 분명 찾아온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손흥민(토트넘) 이야기다.
토트넘은 5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마지막 교체 카드도 같은 맥락이었다. 최전방에서 몸으로 볼을 지켜줄 선수가 필요했다. 동시에 '시간 끌기'과 '케인 기립박수 유도'의 의미도 있었다. 얀센을 선택했다. 그렇게 손흥민은 결장했다. 리그 경기에 결장한 것은 지난해 8월 리버풀전 이후 161일 만이다.
현재로서 손흥민에게는 뾰족한 수가 없다. 토트넘은 3-4-2-1 전형을 선택했다. 손흥민이 뛸만한 자리가 없다. 좌우 윙백이 윙의 역할을 한다. 스리톱에서 2선 두 자리는 윙 역할이 아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다. 옆으로 벌리는 스타일인 손흥민보다는 연계가 좋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2선 침투가 좋은 델레 알리가 더 적합하다. 여기에 원톱인 해리 케인은 불타오르고 있다. 이날 2골을 넣었다. 최근 4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불타오르는' 케인을 대신하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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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다. '철저한 준비'다. 지난해 9월의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2016년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팀에 합류했다. 이적설까지 있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다. 여기에 케인까지 다쳤다. 기회를 얻었다. 4골을 몰아쳤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EPL선수로도 선정됐다. 철저한 준비 덕분이었다. 현재 손흥민의 몸상태는 좋다. 팀 전술 그리고 경쟁자들의 상승세 때문에 출전 기회가 적을 뿐이다. 팀상황은 변하기 마련이다. 분명 기회는 다시 온다.
손흥민은 에버턴전 경기 후 준비에 돌입했다. 경기가 끝나고 10여분 뒤 경기장에 나섰다. 교체 명단에 있었던 선수들과 함께였다. 교체로 뛰었거나 아예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이었다. 뛰면서 몸을 풀었다. 볼을 차면서 감각 유지에도 힘썼다. 체력훈련도 병행했다. 가장 마지막까지 남았다. 복근 운동을 하고, 바벨을 들었다. 30여분의 운동이 끝났다. 땀을 뻘뻘 흘린 채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준비된 선수만이 기회를 잡는 법이다. 손흥민은 이를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이런 손흥민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믿음과 격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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