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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시리아전에서 선택한 오른쪽 풀백은 '최투지' 최철순(30·전북)이었다. 팀 동료 김진수(전북)와 좌우 날개로 공수 밸런스를 맞추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선발 엔트리 11명 중 3명을 바꿨다.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 황희찬, 수비 라인업에서 최철순의 발탁이 눈에 띄었다.
최철순은 별명 그대로 남다른 투지와 승부욕을 지닌 선수다. 전북이 가장 사랑하는 원클럽맨이자 최강희 전북 감독이 믿고 쓰는 '악바리' 수비수다. 2006년 데뷔 후 2012~2014년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는 한결같이 전주성을 지켰다. 최강희 감독은 '최철순 시프트'를 자주 활용한다. 가장 힘든 경기에 가장 어려운 수비 포지션에 최철순을 투입한다. 좌우, 위아래를 가리지 않는다. 주어진 임무는 200% 완수한다. 찰거머리같은 맨투맨 수비에 절대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올시즌 전북의 무패행진에도 최철순의 숨은 활약이 컸다. "최강희 감독님이 어느 자리든 네가 할 역할을 하면 된다고 하신다.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철순은 전북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원클럽맨이자, 최강희 감독이 매경기 믿고 쓰는 '악바리' 수비수다. 최 감독은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최철순을 이렇게 평가했다. "최철순은 늘 희생을 해주는 선수다. 자기 포지션이 아닌데도 성실하게 역할을 해주고 있고 디펜스, 미드필드, 사이드에서도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활약을 해주기 때문에 고마운 선수다." 최철순 사용법에 대해 "변칙적 스리백에서 중앙에 쓴다.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선수이고 자기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결국 대표팀에서 감독이 어떤 식으로 쓸지는 감독의 몫"이라고 했다.
상암=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