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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전북 현대를 홈 첫 승의 제물로 삼는다.
지난해 승격한 강원FC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오른 전북의 대결은 지난 시즌이 종료됐을 때까지만 해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강원FC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탄탄한 전력을 갖추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당일 경기력에 따라 승리팀이 바뀔 수 있는 빅매치다.
강원FC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발전하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단 사이의 믿음이 생기고 있다. 전북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강원FC는 전북전을 통해 홈팬들에게 극적인 승리의 선물을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강원FC는 이근호를 중심으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팬들에게 보여준다. 올 시즌 4경기 2골-1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 부문 공동 3위에 올라있다. 베스트11에 2번 선정되며 자신의 존재감을 K리그에 알리고 있다. 특히 전북전은 이근호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다.
울산 현대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디에고는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강원FC는 디에고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디에고는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디에고는 "첫 번째 골은 시작에 불과하다. 전북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득점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원FC 원클럽맨 김오규는 상무 제대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선다. 그는 "상주에서 열린 강원FC와 개막전에서 전역식을 했다. 제 이름을 외쳐주시는 모습을 보며 뭉클했다"며 "이제는 제가 보답할 차례다. 어렸을 때는 잔실수가 많았다. 이제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