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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앞에 놓인 '버닝' 손흥민 왓포드전 활용 선택지 3가지

기사입력 2017-04-08 09:46


ⓒAFPBBNews = News1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불타오르고 있다. 1일 번리 원정, 5일 스완지시티 원정에서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은 손흥민 등 공격진의 맹활약 속에 선두 첼시와 승점 7점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앞에는 세가지 선택지가 놓여있다. 8일 오후 홈에서 열리는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의 '손흥민 활용 방안'이다.

원톱 손흥민

일단 최근 손흥민의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가장 유력한 선택지다. 어쩌한 전형으로 나서든간에 원톱에 배치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전체 전형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번리전에서 토트넘은 3-4-2-1전형을 들고나왔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로 원톱에 배치됐다. 반면 스완지시티전에서 손흥민은 4-2-3-1 전형의 원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더 배치의 차이였다. 번리전에서 부상이 속출했다. 특히 해리 윙크스와 빅터 완야마가 나갔다. 때문에 스완지시티전에서는 에릭 다이어를 허리로 올릴 수 밖에 없었다. 다이어를 대신해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할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어쨌든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선다면 '뒷공간 침투' 임무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완지시티전에서 전반 초반 원톱 손흥민은 줄곧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3월 19일 사우스햄턴전에서도 원톱 손흥민은 경쟁력이 있었다. 알리와 에릭센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볼흐름을 유려하게 했다.

투톱 손흥민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바로 투톱이다. 스완지시티전 후반 16분 이후가 힌트다. 당시 토트넘은 0-1로 지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시소코를 빼고 얀센을 투입했다. 원톱을 봤던 손흥민은 얀센 옆으로 이동했다. 3-4-1-2 전형의 투톱이었다.


얀센이 버티고 손흥민이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끊임없이 들어갔다. 결국 1-1로 맞서던 후반 46분 빛을 봤다. 수비수를 등지고 있던 얀센에게 2선에서 볼이 공급됐다. 얀센은 백힐 패스로 수비수 뒷공간에 볼을 보냈다. 손흥민이 달려들어가 마무리했다. 투톱 체제의 위력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가능성은 있다. '파워+포스트플레이'의 얀센과 '스피드+뒷공간 침투'의 손흥민이 조화를 이룬다면 상대팀에게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왓포드전에서 토트넘은 승점3점이 필요하다. 시도해볼만한 전형이다.

또 다시 벤치 혹은 측면

마지막 선택지는 '벤치'다. 케인 때문이다. 케인이 1군 훈련에 복귀했다. 예상보다 빠르다. 포체티노 감독은 7일 "케인이 돌아왔다. 선발로 나설 지, 벤치에서 시작할지 지켜보겠다. 그는 준비가 되어있다. 상태가 훌륭하다"고 말했다.

만약 케인이 선발로 나선다면 손흥민의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 3-4-2-1 전형을 들고 나온다면 손흥민은 다시 벤치행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4-2-3-1 전형을 선택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손흥민의 측면 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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