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창단 첫 전남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강원FC는 올 시즌 새로운 기록들을 달성했다. 지난 8일 전북 현대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에서 처음으로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했다. 원정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시즌도 올해가 처음이었다. 이번엔 창단 첫 전남 원정 승리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강원FC는 올 시즌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주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근호가 멀티골을 폭발하며 팬들에게 처음으로 원정에서 열린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지난 2일 울산 현대전에선 비록 1대2로 패했지만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며 강원도의 힘을 보였다.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2724일 만에 제주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쾌거를 이뤘다.
23세 이하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임찬울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임찬울은 지난 22일 수원 삼성전에선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신인다운 부지런함으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첫 골이 터진다면 부담감을 덜고 2년 연속 U리그 권역 득점왕의 진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FC 유스 1호' 박요한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FA컵 32강 대전 코레일전에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골대를 때렸다. R리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수민 역시 감각적인 패스를 앞세워 중원에 힘을 보탤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FC는 전남전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정적으로 상위 스플릿을 사수하기 위해선 반드시 전남전 승리가 필요하다. 비행기를 타고 떠난 제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강원FC는 무려 500km에 가까운 육지 최장거리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