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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현장리뷰]'호날두 결승골' 포르투갈, 러시아에 1대0 승리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7-06-22 01:52


ⓒAFPBBNews = News1

[스파르타크스타디움(러시아 모스크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포르투갈이 러시아를 누르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포르투갈은 21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7년 러시아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8분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포르투갈은 1승1무(승점4)를 기록하며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시 호날두

포르투갈과 러시아의 차이는 역시 '호날두'였다. 러시아는 포르투갈과 대등하게 나섰다. 홈팀의 이점을 안고 공세를 펼쳤다. 포르투갈도 다소 당황한 듯 했다. 러시아의 측면 공격이 매서웠다. 무게 중심은 러시아쪽으로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전반 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단 한번의 움직임이었다. 포르투갈의 베르나르도 실바가 볼을 잡았다 반대편으로 전개 패스를 내줬다. 게레이로가 있었다. 게레이로가 측면에서 볼을 잡자 호날두는 앞쪽으로 달라고 손짓했다. 게레이로는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가 요청한 공간을 향해서였다. 러시아 수비수 쿠드리아쇼프가 달려가봤지만 이미 늦었다. 호날두는 간단히 헤딩슛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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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멈추지 않았다. 계속 러시아를 공략했다. 문전 근처에서 볼만 잡으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러시아 선수들은 호날두의 움직임에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적극 활용했다. 분명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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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격

러시아도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았다. 포르투갈에 흔들렸지만 정신을 다잡고 버텼다. 틈틈이 공격에도 나섰다.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전반 23분 골로빈이 오른쪽 측면을 흔들고 들어갔다. 그리고는 뒤쪽에 있던 글루샤코프에게 내줬다. 글루샤코프는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수비수 맞고 나갔다. 40분에도 오른쪽을 공략했다.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 앞에서 스몰로프가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을 때렸다. 빗나갔다. 전반 러시아도 선전을 하고 있었다.


후반 들어 러시아는 시시킨을 빼고 에로킨을 넣었다. 골로빈을 중앙으로 돌렸다. 에로킨이 측면으로 향했다. 변화는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전반에 비해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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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과 공격

그러자 포르투갈도 변화를 줬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호날두가 볼을 잡았다. 수비수를 흔들다가 뒤로 내줬다. 뒤에서 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안드레 실바가 헤딩슛했다.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막아냈다. 13분 역습 상황이었다. 거침없이 밀고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에서 뛰어들던 안드레 실바가 헤딩슛했다. 골문 앞에서 러시아 수비수가 헤딩으로 막아냈다. 흐른 볼을 포르투갈의 세드리치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아킨페예프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경기는 불을 뿜었다. 15분에는 러시아가 반격했다. 사메도프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스몰로프가 헤딩슛하려했다. 볼이 머리에 살짝 스치고 말았다. 이어 글루샤코프가 볼을 가지고 들어갔다. 수비수 뒷공간으로 찔렀다. 에로킨이 잡았다. 에로킨은 그대로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했다.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17분 포르투갈이 역습으로 나섰다. 호날두가 볼을 잡고 들어갔다. 수비수 한 명읒 제쳤다. 그리고 안드레 고메스에게 패스했다. 안드레 고메스는 볼을 잡은 뒤 다시 문전 앞에 있는 호날두에게 볼을 올렸다. 호날두는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2분 후에도 역습 찬스를 잡았다. 호날두가 치고간 뒤 동료 선수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았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슈팅했지만 볼이 뜨고 말았다.

이후 러시아가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포르투갈을 계속 몰아쳤다. 다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마지막 순간 골을 넣어야하는 장면에서 마무리짓지 못했다. 포르투갈과 러시아의 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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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지키기

포르투갈은 흔들렸다.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변화 타이밍을 잡았다. 결국 후반 31분 변화를 택했다. 안드레 고메스를 불러들였다 겔손 마르틴스를 넣었다. 4-2-3-1 전형을 바꿨다. 변화가 맞아떨어져갔다. 포르투갈은 러시아의 기세를 잡는데 성공했다. 산토스 감독은 후반 36분 아드리엔 실바를 부르고 다닐로를 넣었다. 잠그기였다.

스타니슬라프 페르페소프 러시아 감독은 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다. 수비수인 쿠드리아쇼프를 빼고 공격수 부카로프를 넣었다. 공격 숫자를 하나 더 놓았다.

결국 방패가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리고 동시에 볼만 잡으면 최전방에 있는 호날두를 향해 패스를 찔렀다. 볼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컸다.

결국 포르투갈은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냈다. 그렇게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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