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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가장 중요한 승리였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여러 가지 전략을 가지고 준비했다. 빠른 시간 득점을 했다. 그 이후 문제가 생겼다. 비도 오고 습도도 높고 해서 플랜 B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포항은 A매치 휴식기 이후 2연패→1승→2연패의 성적을 보였다. 때문에 최 감독도 상주 원정에 대한 필승의지를 드러냈었다. 최 감독은 "우리도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었다. 원정경기라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경기를 운영했다. 다만 공격에서 기회가 왔을 때 완벽하게 살리지 못했다. 대량득점의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포항은 전반 12분 양동현의 선제골이 터진 뒤 골대를 두 차례나 강타하는 등 극심한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그러나 최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세밀함을 다져야 한다. 전술적으로는 선수들이 이해하고 있다. 다만 세밀함은 선수들의 기술적인 문제다. 좋은 득점 장면은 훈련에서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완델손의 첫 실전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경기가 잘 진행되면 더 쉬게 하면서 훈련할 기회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더라. 빠르게 투입을 시켰다. 한 번의 완벽한 기회가 있었고 플레이 자체는 본인의 가치만큼 플레이를 했다"고 전했다.
상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