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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제6차 기술위원회 에서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신태용 감독은 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계약을 맺었으며, 최종예선 A조 3위가 되어 플레이오프를 치르더라도 대표팀을 지휘할 계획이다. 신문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7.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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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계약기간보다 9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야 한다는 것을 더 중요하게 봤다."
'독이 든 성배'로 변한 A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신태용 감독(47)이 사욕을 내려놓았다.
신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가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실 대표팀 감독이 되면 계약기간이 중요하다. 그러나 계약기간보다 9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야 한다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성과를 내면 더 좋은 계약기간이 따라오지 않을까. 남은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를 치른 뒤 조 3위가 되더라도 플레이오프까지 계속 지휘하게 된다. 어렵게 본선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계약기간은 채 1년이 되지 않는다.
짧은 계약기간 만큼 소집기간도 짧다. 다음달 28일 소집하는 신태용호는 3일간 훈련한 뒤 이란과 최종예선 9차전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신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흘렀다. 그는 "소집은 내 임의대로 만들 수 없다. 개의치 않는다. 2014년 9월 감독대행으로 두 경기를 하면서 대표 선수들은 최고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때문에 좋은 전술, 전략을 짜서 주입하면 선수들이 잘 빨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허락지 않은 시간을 빼낼 수는 없다. 짧은 시간에 우리 축구를 할 수 있게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입시키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지 않나"고 반문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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