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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상주를 꺾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맞선 상주 역시 4-3-3 전술을 활용했다. 주민규 김병오 조영철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종원 김성준 황순민이 경기를 조율했다. 김성주 이경렬 임채민 박준강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최필수가 지켰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강원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한국영을 비롯해 나니, 제르손을 품에 안았다. 한층 강화된 스쿼드였다. 반면 상주는 여 름과 김태환이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강원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용 한국영 이근호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근호의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라인을 넘지 못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김성준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강원 골키퍼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강원 역시 프리킥 상황에서 날린 쯔엉의 슈팅이 크게 벗어나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원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전반 29분 쯔엉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카드는 적중했다. 강원은 전반 42분 이근호가 김승용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아든 김승용은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문창진에게 건넸고, 문창진은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상주는 이종원의 슛으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강원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주가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조영철 대신 김호남을 투입했다. 후반 23분에는 주민규 대신 신영준으로 선수를 바꿨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득점포는 강원이 가동했다.
강원은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오규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오규는 이근호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상주는 후반 32분 임채민 대신 김진환을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강원은 김경중 대신 디에고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상주는 마지막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강원은 집중력을 발휘해 2대0 승리를 지켰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평창=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