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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는 모든 운동선수들의 큰 영광이다. 비난받더라고 도전하고 싶다."
자칫 부진해서 비난을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냐는 질문에도 당당하게 답했다. "대표팀에 간다는 것은 저희 운동선수로서는 큰 영광이다. 두려움보다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제가 안가더라도 분명히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아래는 염기훈과의 일문일답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랜만에 홈에서 연승을 했다. 홈에서 팬들과 함께 2연승 한 것이 정말 기쁘다. 홈에서 더 많이 이겼으면 한다.
-투톱으로 뛰고 있는데, 본인의 플레이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아직도 적응 안되는 것은 사실이다. 10년 넘게 사이드만 봐서 움직임에 한계가 있다. 사이드 보면서 크로스 상황이 많았는데 스트라이커 보면서 크로스 횟수, 상황이 준 것은 아쉽다.
-서정원 감독님은 도전적인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감독님도 중앙에만 있지말고 사이드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라고 하신다. 결정적일 때 포워드로 어떻게 움직일지 더 고민해야 한다. 벌려 있다보면 (김)민우의 움직임이 제한되니까, 첫번째 어시스트 때도 수비들 사이에 어중간하게 섰다. 수비들이 마크하기 힘들었던 것같다. 수비 사이에서 받으려고 했던 움직임이 오늘 잘 통한 것같다.
-6개의 도움 중 3개가 조나탄에게 준 것이다. 조나탄과 눈빛 호흡은 어떻게 가능했는지.
조나탄과 운동할 때 크로스 올릴 때 어떻게 올릴까, 어떻게 움직일까를 많이 이야기했다. 요즘 들어서 더 많이 잘 맞는다. 연습 때 이야기한 것이 경기장에서 나온 것이다.
-서정원 감독이 염기훈의 크로스는 국내 최고이고, 충분히 국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본인의 생각은?
▶나 역시 왼쪽에서 크로스 올리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그래서 많은 어시스트가 나온다. 신 감독님께서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저희같은 노장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저 자신부터 열심히 하면 나도 경쟁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힘이 더 난다. 경기장에서 더 활발하게 뛸 힘이 난다.
-100호 도움이 생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을 것같은데 본인의 생각은?
▶올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100호 도움과 함께 3연속 도움왕을 목표 삼았다.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적응을 해나가고 있고 조금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올해안에 100호 도움을 할 수 있도록 크로스 상황에서 더 노력하겠다
-A대표팀 멀어져 있었다. 대표팀 상황이 예전과는 다르다. 2경기에 대한 부담도 있고, 심각한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두려움을
▶두려움보다는 대표팀에 간다는 것은 저희 운동선수로서는 큰 영광이다. 두려움보다는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제가 안가더라도 분명히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