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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수원FC가 90분 헛심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수원FC는 4-3-3 전술을 활용했다. 브루스를 필두로 이승현 백성동이 공격에 앞장섰다. 서상민 김철호 정 훈이 경기를 조율했다. 배지훈 임하람, 레이어, 황재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상욱이 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이랜드는 최근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반면 수원FC는 7경기 무패행진(3승4무) 중이었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황재훈과 브루스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랜드가 이예찬과 아츠키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교체카드 역시 이랜드가 먼저 빼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7분 심영성 대신 심광욱을 투입했다. 이에 수원FC는 정 훈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임창균으로 대체했다.
두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다. 이랜드는 김창욱 명준재, 수원FC는 황재훈 임창균의 슛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득점은 마음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급기야 후반 35분 이랜드의 전민광이 쓰러져 김준태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 사이에 거친 행동이 오가기도 했다. 이랜드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명준재 대신 새 외국인 선수 알렉스를 투입했다.
이랜드와 수원FC는 마지막까지 공격의 끊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