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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 공격수 황의조(25)가 일본 J리그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동점골을 터트렸고, 팀도 지역 라이벌 세레소 오사카에 승리했다.
감바 오사카는 이 승리로 승점 35점(10승5무4패), 3위로 도약했다. 윤정환 감독의 세레소 오사카는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10경기 만에 끊어졌다.
이날 나가사와와 투톱을 이룬 황의조는 후반 20분 후지하루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뽑았다. 황의조는 81분을 뛴 후 후반 36분 요네쿠라와 교체 됐다. 감바 수비수 오재석도 선발 출전, 86분 출전했다.
황의조는 성남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 풍생중-풍생고(성남FC U18)를 거쳐 2013년 K리그에 데뷔, 139경기 34골-8도움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A대표 팀에 첫 발탁된 황의조는 한국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발돋움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꾸준히 감바의 러브콜을 받아온 황의조는 올 겨울에도 감바와 강력하게 연결되었으나, 박경훈 감독의 만류와 소속팀에 대한 애정으로 잔류를 선택했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또 다시 러브콜을 보낸 감바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이적하게 되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팀이 상승세로 올라선 상황에서 이적하게 된 황의조는 국내 복귀 시엔 성남으로 돌아오겠다는 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자신을 성장시켜준 구단과 성남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