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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중국화'가 답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김영권은 23일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신입생 같은 마음가짐이다. 밖에서 안 풀리는 대표팀을 볼 때 마음이 아팠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최종예선전에서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이제는 부담감이 핑계가 될 수 없다.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수들의 '중국화(대표급 수비수들의 중국 슈퍼리그 진출 이후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주장)' 논란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운동장에서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그래서 중국화가 답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4년전 2013년 6월 18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평생 잊지 못할 아쉬운 실수로 패배(0대1)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수로서 볼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고 빼앗겨 결승골을 얻어맞고 졌다. 그는 그 실수에 대해선 "4년 전에 실수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반대로 이번엔 이란 선수들이 실수하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이란은 까다로운 팀이다. 그동안 비기기도 하고 지기도 했다. 이제는 이길 차례다. 나의 몸 컨디션은 100%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이란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을 갖는다. 파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