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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분통 "FIFA, 선수 배려 부족해"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9-05 07:44


ⓒAFPBBNews = News1

크로아티아 대표팀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연기 조치에 분통을 터뜨렸다고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등 주요 언론들이 5일(한국시각) 전했다.

당초 크로아티아는 2일 코소보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7차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 감독관은 이날 내린 폭우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고, FIFA가 이를 수용하면서 경기는 하루 연기됐다. 다음날 열린 경기서 크로아티아는 후반 중반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코소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모드리치는 "FIFA는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경기가 원활히 진행되는 것 뿐이지 선수에겐 관심이 없다"며 "(코소보전을 연기했다면) 왜 터키전은 연기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코소보전 일정이 밀리면서 크로아티아가 3일 만에 다시 터키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을 빗댄 것이다.

크로아티아는 I조에서 승점 1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우크라이나(승점 14) 뿐만 아니라 아이슬란드(승점 13·3위), 터키(승점 11·4위)까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크로아티아와 경합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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