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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석 부천 감독 "실점 뒤 선수들 운영 좋았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9-10 20:22



정갑석 부천 감독은 4연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부천은 10일 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성남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9라운드에서 후반 19분 터진 문기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앞서 수원FC와 안산, 아산을 연파했던 부천은 성남까지 잡으면서 4연승 신바람을 냈다. 승점도 46이 되면서 2위 부산(승점 56)과의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부천은 주포 바그닝요가 빠졌음에도 뛰어난 공격 집중력을 선보였다. 후반 한때 성남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두 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으나 문기한의 프리킥 한방과 골키퍼 류원우의 부상에 긴급투입된 백업 골키퍼 최철원의 선방까지 더해지면서 승리를 안았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성훈의 타깃플레이로 측면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 잘 맞아떨어졌다. 모든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매 경기 목표를 잡고 나아가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오늘 결과로 잘 드러났다고 본다"고 말했다. 후반 초반 두 골차 리드가 동점으로 이어진 부분을 두고는 "상대 외국인 선수들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다"며 "실점 이후 경기 운영이 중요한 승부였다. 선수들이 다시 재정비한 뒤 이끌어나간 부분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조수철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두고는 "활동량을 바탕으로 성남과 중원 싸움을 펼치겠다는 계획이었고, 제 몫을 충실히 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부상한 골키퍼 류원우를 두고는 "타박상인 듯 하다. 로테이션을 구상 중이기는 했으나 이런 상황이 됐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면 향후 승부를 대비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정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며 "다가오는 부산전 뿐만 아니라 성남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상대가 될 수 있다. 나름대로 대처를 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부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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