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준혁 통신원]토트넘이 웨스트햄을 누르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은 23일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장했다.
▶초반 웨스트햄의 경기 주도
양팀은 전반 초반에 탐색전을 펼쳤다. 웨스트햄은 아르나우토비치와 안토니오의 측면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그리고 토트넘은 약간 내려앉아 전반 초반에 역습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도 첫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앞에서 에릭센이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아깝게 수비에 맞긴 했지만 굴절되어 조하트 키퍼에게 갔다. 조하트는 골대위로 굴절된 공을 쳐냈다.
하지만 웨스트햄의 공세가 계속됐다. 전반 16분 아르나우토비치가 드리블해서 토트넘 박스 안까지 들어왔다. 슈팅 직전에 오리에가 태클로 막아냈다. 거의 골이나 다름 없는 멋진 장면이었고, 관중들이 환호했다. 웨스트햄이 집요하게 오리에쪽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중반까지도 홈팀인 웨스트햄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득점에는 계속해서 실패했다.
|
▶토트넘의 선제골, 추가골
전반 20분 이후 부터 토트넘이 살아났다. 토트넘의 수비진이 단순한 웨스트햄의 공격 패턴을 읽고 반복되는 공격을 막아냈다. 공격이 쉽게 막히자, 웨스트햄의 수비진도 불안해졌다. 전반 24분 오리에의 강한 크로스를 해리케인이 슈팅으로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맞고 말았다. 크로스궤적은 좋았지만 너무 크로스가 빨라서 아쉬운 장면 이었다. 거의 실점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웨스트햄은 부상악재까지 겹쳤다. 예정에 없던 교체자원을 썼다. 전반 28분 안토니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고 앤디캐롤이 들어왔다. 웨스트햄도 포메이션을 3-4-2-1로 바꿨다.
전반 중반 부터 조금씩 살아나던 토트넘이 전반 34분 선취골을 넣었다. 에릭센이 오른쪽 사이드로 뛰어들어가는 알리에게 패스를 줬고 알리가 정확한 크로스로 해리케인의 머리를 겨냥했다. 노마크 상태에 있던 케인이 쉽게 득점했다. 득점 이후 토트넘 선수들은 완전히 안정을 되찾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다. 수비진에서부터 여유있게 공을 돌려 웨스트햄 선수들을 끌어내고, 정확한 패스로 공략했다. 웨스트햄선수들의 실책도 많아졌다.
전반 38분 해리케인이 또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역습상황에서 베르통헌이 뛰어들어가던 알리에게 패스를 넣었고, 알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아쉽게 키퍼에게 막혔지만, 공이 노마크 찬스인 해리케인에게 갔고, 케인이 쉽게 마무리했다. 4분동안 터진 두 골 모두 웨스트햄 수비의 집중력과 대인 마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두번째 득점이후 경기가 완전히 토트넘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41분에는 케인이 왼쪽 페널티박스앞에서 개인기로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살짝 벗어나긴했지만 케인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보였다.
양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 초반 웨스트햄이 강하게 밀어 붙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점이 아쉬웠다. 미카엘 안토니오의 부상으로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전술을 급하게 변경한 점도 아쉬웠다.
▶토트넘의 추가골
양팀 모두 하프타임동안 교체없이 후반에 그대로 경기장에 나섰다. 후반 초반의 공세는 웨스트햄이 가져갔다. 앤디캐롤을 기점으로 롱볼이 투입되었다. 단순했지만, 앤디 캐롤이 공을 쉽게 따냈다. 그러자 웨스트햄의 2선 공격수들과 미드필더도 덩달아 살아났다. 몇번의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웨스트햄은 전반 초반과 마찬가지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과 같은 양상이 진행됐다. 토트넘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알리가 얻어낸 프리킥을 해리 케인이 슈팅했다. 조하트 키퍼가 손 쓸 수 없이 들어가는듯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바로 이어진 공격상황에서 에릭센이 크로스를 받아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했다. 세번째 골이었다. 웨스트햄은 후반에도 역시 득점에 실패한 후 실점했다. 이후에 선수들이 의욕을 잃은듯 했다. 토트넘이 세번째 득점 후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웨스트햄의 추격
웨스트햄은 후반 20분 추가골을 득점했다. 치차리토가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곧바로 아르나우토비치를 빼고 안드레 아이유를 투입했다. 추격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교체였다. 후반 22분 마크노블의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돌려놓는 헤딩슈팅을 시도했다.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5분 변수가 일어났다. 6분전 경고를 받은 오리에가 위험한 백태클로 다시 한번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토트넘은 급하게 시소코를 오른쪽 윙백으로 옮기고 수비 안정화를 시켰다. 예상대로 웨스트햄이 한명이 부족한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포체티노 감독 수비 강화를 위해 후반 27분 에릭센을 빼고 해리 윙크스를 투입했다. 더 이상의 실점을 없애겠다는 교체였다. 반면에 빌리치 감독은 센터백 폰테를 빼고 마수아쿠를 공격적이게 배치했다. 따라가겠다는 교체였다.
후반 42분 웨스트햄이 한 골을 따라왔다. 교체투입된 마수아쿠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쿠야테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케인을 빼고 요렌테를 넣었다. 지키겠다는 의지였다. 남은 추가시간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일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