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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현장리뷰] '구자철 81분' 아우크스부르크, 호펜하임과 2대2

기사입력 2017-10-15 00:22


ⓒAFPBBNews = News1

[라인 넥카 아레나(독일 진스하임)=이명수 통신원] 아우크스부르크가 호펜하임과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4일 오후(현지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17~20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간 활약했다. 지동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구자철 선발 … 결정타가 없었던 전반전

아우크스부르크는 호펜하임을 맞아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수 양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전반 4분, 호펜하임의 바그너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초반 기선을 잡은 호펜하임은 발 빠른 측면 공격수들을 활용, 아우크스부르크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골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호펜하임이 전반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아우크스부르크가 공격을 개시했다. 특히 호펜하임은 걷어내기 실수를 많이 보이며 아우크스부르크에 종종 공을 내주었다. 전반 18분 아우크스부르크의 헬러가 측면에서 수비 경합을 이겨내고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는 선수가 없어 찬스가 무산됐다. 이어진 공격에서 힌터레거가 시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아슬아슬하게 골포스트를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7분, 아우크스부르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카이우비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핀보가손이 노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날린 것이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이어 주도권을 잡은 아우크스부르크가 계속 호펜하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양 팀은 0대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구자철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후반, 난타전 끝 무승부

후반전 포문은 호펜하임이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크라마리치가 수비를 속인 뒤 때린 슈팅을 아우크스부르크의 히츠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휘브너가 달려들며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7분, 호펜하임이 선제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힌터레거가 불안하게 걷어낸 공을 휘브너가 달려들며 강하게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잡은 호펜하임이 공격을 이어나갔다. 파상공세를 펼치며 아우크스부르크를 압박했다. 후반 17분, 아우크스부르크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핀보가손을 불러드리고 그레고리치를 투입하며 동점골의 기회를 노렸다. 승부수가 적중했다. 후반 30분, 막스가 침투하는 그레고리치를 향해 로빙 패스를 했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그레고리치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6분 구자철을 불러들였다. 모라벡을 넣으며 역전을 꿈꿨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호펜하임의 우트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왼쪽 골문 상단 갈랐다. 양 팀의 표정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4분 혼전 상황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의 호우엘로가 골을 집어넣었다. 소중한 승점 1을 가져오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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