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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리냐 멀티골 앞세운 포항 상주에 짜릿한 역전승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7-11-04 16:58





포항이 주민규 복귀 효과를 무산시키며 짜릿하게 역전승했다.

포항은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2017년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하위그룹 37라운드에서 상주에 4대3 역전승을 가뒀다.

상주는 주민규의 멀티골과 홍 철의 맹활약을 엮어 포항을 따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포항의 믿을 맨 룰리냐에 허를 찔리며며 분루를 삼켰다.

주민규는 지난 전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어야 했던 상주 김태환 감독은 돌아온 주민규와 김병오를 앞선에 내세워 공격력을 크게 강화하며 승리 야망을 드러냈다.

역시 주민규였다. 전반 10분 상주의 코너킥 찬스에서 해결사 본색을 드러냈다. 주민규는 홍 철의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의 헤딩 처리에 막히는 사이 골에어리어 후방 구석에 위치 선정을 했고 세컨드볼을 여유있는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상주는 19분 심동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2분 만에 홍 철의 되갚음 골을 앞세워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후반에는 대접전이었다. 포항의 반격이 매서웠다. 후반 4분 룰리냐, 19분 배슬기가 잇달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23분 주민규가 다시 절묘한 골을 추가하며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다.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올시즌 포항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5골째를 기록하며 포항에 유독 강한 면모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 놓고 다시 뒤집혔다. 상대 공략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던 포항의 룰리냐가 손준호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로 응수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상주는 8승11무18패, 승점 35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11위를 면하기 위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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