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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빅맨'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까.
최전방 공격수는 A대표팀의 오랜 고민이었다. 최근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을 펼쳤고, 11월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 2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며 최전방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근호(강원) 권창훈(디종) 등과 유기적인 호흡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정확도 높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신태용호 최전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려도 있다. 바로 '빅맨'의 존재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 이정협(부산)을 시험했다. 이정협 기용을 통해 손흥민의 파괴력 증대를 꾀했다. 동시에 세트피스 파괴력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다소 아쉬웠다.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신 감독의 숙제로 남은 빅맨. 이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김신욱(전북)과 석현준(트루아)이다. 김신욱(1m96-93kg)과 석현준(1m90-83kg)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빅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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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스타일은 비슷한 듯 다르다. 힘과 높이에 강점을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김신욱이 석현준에 비해 더 짙은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색채를 띤다. 유럽선수들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체격으로 공중전을 확실히 책임진다. 연계 및 기회 창출 능력도 준수하다. 김신욱은 K리그 300경기에서 112골을 터뜨리는 동안 25도움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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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일원으로 러시아행 티켓을 노리는 김신욱과 석현준. 일단 기회는 김신욱에게 먼저 돌아갔다. 김신욱은 2017년 동아시안컵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은 동아시안컵을 통해 신 감독의 눈을 사로잡아야 한다. 석현준은 프랑스 리그1에서 연달아 골 소식을 전하며 신 감독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석현준은 최근 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7개월여 앞둔 시점. 신태용호의 빅맨 배역을 향한 치열한 내부 경쟁이 막을 올렸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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