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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원클럽맨' 황지수가 2017시즌을 끝으로 14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 황지수는 포항과 프로지도자 계약을 체결하고 2018시즌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
황지수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화려하진 않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플레이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2시즌 연속 코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수술 후 마스크를 쓰고 바로 복귀하는 등, '황투소' 라는 별명에 걸맞게 터프하지만 성실한 플레이로 포항의 중원을 지켜왔다.
황지수는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하고, 포항에서 은퇴 후 다시 지도자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14년 동안 성원해주신 포항 팬들과 늘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은 최근 광주FC 감독으로 선임된 박진섭 코치를 대신할 수비전담 코치를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