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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월드컵의 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주목할 미래의 별들이 가득하다. 주목할 것은 유럽파다. K리거와 J리거 위주로 구성됐던 예년과 달리, 주요 자원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백승호(지로나) 이진현(오스트리아빈) 서영재(함부르크) 이재건(투비즈) 등이 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로 거론되는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까지 가세할 경우,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물론 아시안게임이 공식 A매치가 아닌만큼 차출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이들이 각 소속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들이 함께 손발을 맞출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 중국 장쑤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도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 등은 함께하지 못했다. 정식 A매치 기간이 아니었던만큼 공식 차출이 불가능했다. 때문에 이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는 A매치 기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 데이는 3월 밖에 없다. 월드컵을 앞두고 A대표팀 차출이 유력한 김민재(전북) 황희찬 등은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모여 훈련할 수 있는 기회는 이때 뿐이다.
3월 A매치 기간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평가전은 꼭 필요하다. 거창하게 유럽, 남미 국가가 아니어도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