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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결혼식은 하지 않았지만 혼인신고를 했다. 아기도 생겼다. 더 책임감이 강해졌다."
이날 문선민은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잘 살려 위치를 잘 잡았다. 그리고 전반 3분 무고사가 날린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오자 논스톱 슛으로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2-2로 맞선 후반 9분에는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전북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인천 한석종의 롱패스를 상대 골키퍼가 뒤로 흘린 것을 끝까지 따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문선민은 "매년 인천이란 팀이 초반 어려운 시기를 겪었는데 의기투합해서 첫 승을 빨리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결혼식을 올리진 않았다. 그러나 혼인신고를 했고 아이도 생겼다.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이날 경기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