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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초반 흐름은 외국인 공격수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주도하고 있다.
경남은 상주와 제주를 제압했다. 경남의 해결사도 외인들이다. 말컹이 해트트릭(3골)으로 상주를 무너트렸고, 네게바와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제주가 허물어졌다. 두 경기 5골을 전부 외인들이 해결했다.
인천과 서울을 차례로 무너트린 강원 공격의 중심엔 제리치가 있다. 제리치는 인천전에서 1골-1도움, 서울전에서 1도움을 기록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제리치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토종 이근호 정조국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울산 제주는 ACL을 병행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은 전북과 상주에 연달아 잡혔다. 무득점-4실점으로 부진했다. 울산은 ACL 조별리그 일정으로 주중 중국 원정을 오가고 있다. 스쿼드를 활용해 로테이션 기용을 하고 있지만 손발이 잘 맞지 않고 있다.
제주는 서울과 비겼고, 경남에 일격을 당해 1무1패다. 제주도 ACL 조별리그 일정으로 주중과 주말 2경기씩을 치르고 있다. 제주는 2017년 스쿼드에서 전력 보강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게 고전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ACL 출전팀 전북 현대도 인천 원정에서 2대3으로 무너졌다. 올해 정규리그 1승1패. 수원 삼성도 현재 정규리그 1승1패다. 전문가들은 "전북과 수원삼성의 스쿼드가 다른 팀에 비하면 좋은 편이지만 ACL 병행으로 로테이션 기용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로테이션이 매끄럽지 않을 경우 모든 경기를 다 잡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2패로 출발이 안 좋은 대구FC도 공격의 핵 외국인 세징야의 전력 누수가 컸다. 세징야가 컨디션 난조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새 외국인 지안과 카이온에게 좀더 완벽한 찬스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브라질 외국인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