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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을 팔아야 한다."
발걸음이 분주하다. 7일과 8일에는 일본에서 세레소 오사카-사간도스, 가시와 레이솔-히로시마 경기를 관전하며 J리그 선수들의 경기력과 몸상태를 점검했다. K리그 무대도 빼놓지 않았다. 수원(14일 수원-상주), 대구(14일 대구-강원), 상암(21일 서울-대구)을 돌며 고민을 이어갔다. 물론 K리그2(2부 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신 감독은 22일 이랜드와 아산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 경기가 열린 잠실종합운동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 자리에는 차두리 코치도 함께했다.
경기장을 찾은 신 감독은 "예비명단에 올릴 선수 80%는 윤곽을 잡았다. 그러나 아직 20%는 확정하지 않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예비명단이 중요하다. 월드컵은 그야말로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겨루는 자리다. 어떤 선수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지 마지막까지 확인해서 퍼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은 영상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최근 컨디션은 주변의 얘기를 들어도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시뮬레이션을 그리며 전술을 매칭할 수 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속에서 전후반 90분 관전을 마친 신 감독은 알듯말듯한 미묘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K리그2 무대까지 폭넓게 점검하는 신 감독은 28일 일본으로 건너가 한 차례 더 J리그 선수들을 확인 한 뒤 예비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랜드와 아산의 대결에서는 누구도 웃지 못했다. 양팀은 무려 22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대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앞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안산과 부천의 대결에서는 홈팀 안산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 최호주가 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