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일(한국시각)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와 아스널(잉글랜드)의 4강 2차전 관중석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8일 "한 네티즌의 제보로 알게 됐으며 AT마드리드 팬들중에 종종 욱일기를 가지고 응원해 왔던 사실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AT마드리드의 유니폼이 욱일기와 비슷한 빨간 줄무늬의 디자인이라고는 하지만 팬들이 욱일기를 직접 들고 응원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고 밝혔다.
항의 메일은 AT마드리드의 회장 및 구단주측, 구단의 공식 메일계정 및 SNS 계정, 그리고 팬클럽측에도 함께 전달됐다. 또 메일의 주요 내용은 욱일기는 나치기와 같은 의미라는 것을 설명했고, 앞으로는 팬들의 욱일기 응원을 제재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욱일기 역사의 영어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벌어질때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됐는지를 제대로 알려줘야만 한다. 사실 외국인들이 잘 몰라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팀은 지난 수년간 '욱일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펼쳐 왔으며 미국의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안내서 등 전 세계에 잘못 사용된 욱일기 디자인을 바로 고쳐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