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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역대 최고 '월드컵의 사나이'였다.
최다 출전 시간 기록도 홍명보가 보유하고 있다. 그는 총 1409분을 뛰었다. 박지성이 1268분으로 2위, 이영표가 1113분으로 3위다. 교체 없이 뛴 시간도 홍명보가 1163분으로 1위다. 홍명보는 1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다가, 2002년 이탈리아와 16강전에서 후반 38분 처음 교체 아웃됐다. 박지성은 2002년 포르투갈전부터 2010년 남아공 대회 우루과이전까지 12경기 1137분을 교체 없이 뛰었다. 한 대회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2002년 한국이 치른 7경기에 교체 없이 풀타임 출전한 이운재와 송종국이 최다시간 출전이다.
▶최단시간 출전은 이승렬의 5분
▶경기 못 뛴 선수도 31명
1분도 뛰지 못한 불운의 선수들도 많다. 역대 144명의 참가 선수 중 끝내 월드컵 피치에 서지 못한 선수가 31명이나 된다. 대회마다 적게는 2명, 많게는 6명의 선수가 벤치만 지켰다.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윤정환 최문식 김두현도 수비력과 활동량을 우선시하는 한국의 월드컵 전술에 따라 한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기 중 교체가 거의 없는 골키퍼들도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현재 서울 이랜드 골키퍼로 활약중인 김영광은 두 대회 연속(2006년, 2010년) 참가했지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