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를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대한민국의 두 청년, 그들은 서로의 고민을 안은 채 홀로 러시아에 왔다. 하지만 '축구'라는 공통사로 친구가 됐다. 김한빈씨는 "지나가고 있는데 형이 대한민국 옷을 입고 있어서 말을 걸었다. 스웨덴전까지 함께 응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찬우씨 역시 "모스크바 거리를 걸어도 한국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끼리라도 큰 목소리로 한국을 응원할 수 있도록 태극기와 꾕과리를 챙겼어야 했다"며 "한국과 스웨덴의 첫 경기를 볼 때는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줬다.
축구로 하나된 대한민국의 두 청춘. 그들은 러시아에서 꿈을 찾아, 그리고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또박또박 걸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