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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을 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화끈한 중거리 골잔치도 보는 재미를 배가시켜줬다.
이번 월드컵에서 중거리골이 자주 등장하는 데 대해 선수 기량과 경기 상황 외에 공인구도 한몫했다는 분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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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경우 총 64경기를 치르는 동안 171골이 나왔다. 평균 2.7골이다. 이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똑같은 골 기록을 보인 이후 4회 대회 만에 최다 기록이었다. 2002년 평균 2.5골, 2006년 2.3골, 2010년 2.3골 등이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같은 64경기에서 브라질보다 2골 적은 169골이 나왔다. 평균으로도 2.6골로 브라질보다 0.1골 감소했다. 그나마 조별리그까지는 브라질대회에 비해 턱없이 저조했다가 16강부터 많은 골이 터지며 만회한 기록이다. 러시아월드컵 16강부터 3-4위전, 결승까지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47골(평균 2.9골)이나 터졌다.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 4대2, 16강 프랑스-아르헨티나전 4대3, 벨기에-일본전 3대2, 8강 러시아-크로아티아 2대2 등의 다득점 경기가 조별리그의 골가뭄 회복을 견인한 것이다.
조별리그만 놓고 비교하면 브라질대회의 경우 48경기 136골(평균 2.8골)이었고 러시아대회는 122골로 평균 2.5골에 불과했다. 특히 브라질대회 때는 브라질-멕시코전(A조), 일본-그리스전(C조), 이란-나이지리아전(F조) 등 0대0 무득점 경기가 5번이었지만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덴마크-프랑스전(C조) 1경기밖에 없었다. 무득점 경기가 훨씬 적었다는 사실까지 감안하면 이번 공인구는 우려했던 만큼 보이지 않는 변수가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공인구는 처음 접했을 때 약간 낯설다는 느낌일 뿐 적응기간을 갖고 나면 큰 변수로 못느낀다. 결국 골은 사람(선수)과 경기환경, 상황에 따라 나오기도, 안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