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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후유증은 있을까, 없을까.
눈길을 끄는 경기는 역시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서울과 경남의 리턴매치다. 두 팀은 FA컵에서 격돌했다. 경기 전 "90분안에 승부를 결정짓고 싶다"는 양 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연장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쳤다. 서울이 승리했지만, 양 팀 모두 주전을 총출동시키며 체력적인 손실이 컸다. 두 팀 모두 갈길이 바쁘다. 리그 8위에 있는 서울은 상위스플릿 진입을, 리그 2위의 경남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생각지도 않게 120분을 치렀다. 우리 뿐만 아니라 서울도 체력 소모가 컸다. 결국 멘탈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란히 승점 28점으로 4, 5위를 달리고 있는 제주(24골)와 울산(23골)의 맞대결도 관심사다. 두 팀은 29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제주는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4위로 가라앉았다.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다행히 제주는 고려대와의 FA컵 홈경기에서 4대1 완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두 경기 연속 홈경기를 치르는 것도 호재다. 울산은 수원FC와의 FA컵 포함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달리고 있다. 이근호가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믹스까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전력이 업그레이드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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