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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란전을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들어갔다.
김학범호는 23일 브카시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16강전을 치른다. 패배는 곧 탈락이다. 철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분석은 다 끝났다. 아무래도 조직력이 좋다. 전술적인 움직임도 괜찮다. 특히 상대 왼쪽 라인은 눈 여겨서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경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 플레이를 정상적으로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대비해야 할 게 많다. 일단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나올 수 없다. 김 감독은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못 나가는 상황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커버를 하고, 안정된 수비를 가져가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준비는 돼있다. 또 공격도 공격이지만, 미드필드에서부터 공격적 움직임을 가져갈 것이다"라고 했다. 만약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김 감독은 "모든 최악의 상황을 대비했다. 연장부터 승부차기까지 시나리오는 다 짜놨다"고 밝혔다.
환경 탓은 없다. 전력으로 이긴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반둥보다 더운 자카르타 날씨에 대해 "날씨는 우리나 상대나 다 똑같다. 환경은 똑같아서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이런 환경이라도 몸을 만들어서 더 좋아지는 경기를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예선전보다도 더 열악한 잔디를 두고는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똑같은 조건이다. 더 좋았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상황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