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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2·전북 현대)가 월드컵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렸다.
조별리그부터 김민재는 빌드업과 수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쉬운 장면들도 있었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이란과의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가장 큰 위기였다. 고비를 넘긴 뒤 김민재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복귀했다. 그러나 패스와 수비 호흡에서 불안했다. 결과는 4대3 승리. 김민재는 그 경기를 통해 반성했다. 그는 "계속 수비쪽에서 빌드업할 때 실수가 많이 나왔다. 공격을 계속 받다 보니 공격수도 수비수도 힘들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면서 "실점을 안해야 한다. 공격수들에게 자꾸 미안해지더라. 다음 경기부터 이를 악물고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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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대회를 통해 또 한 뼘 자랐다. 병역 면제 혜택이라는 선물도 함께 받았다. 지금처럼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면, 김민재의 몸값도 대폭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점점 진짜 괴물이 돼가고 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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