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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독일 경험' 이재성 "후배들도 더 넓은 세계 경험하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9-03 16:57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첫 소집됐다. 3일 오후 파주 축구트레이닝센터(NFC)에 이재성이 입소하고 있다. 파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9.03/

"후배들도 더 넓은 세계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대표팀 붙박이' 이재성(홀슈타인킬·독일)의 말이다.

이재성은 9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이후 첫 대표팁 소집.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는 전북을 떠나 독일 2부 소속 홀슈타인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표팀 사령탑도 바뀌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포르투갈 출신 파울로 벤투 감독을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 이재성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은 영광스럽다. 감사하다. 감독님이 바뀐다고 해서 내 마음이 바뀌는 것은 없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열기가 올라갔다. 그 열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후배들을 보는 마음이 남다르다.

이재성은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들도 노력은 했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도 유럽에 가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벤투 1기는 7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이재성과의 일문일답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첫 소집에 대한 기대감.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은 영광스럽다. 감사하다. 감독님이 바뀐다고 해서 내 마음이 바뀌는 것은 없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열기가 올라갔다. 그 열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독일에서의 생활 및 느낀점은 무엇인가.

▶한국에 와서 정말 좋다. 팀에서 배려해주셔서 미리 들어왔다. 가족과 시간 보내서 좋았다. 한 달 동안 독일 리그를 경험했다. 구자철 형이 말해준 것처럼 '매주 월드컵'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그 열기에 행복하기도 했다. 대표팀에 왔다갔다하면 힘든 것은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후배 선수들의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병역특례 받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들도 노력은 했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도 유럽에 가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독일 선수들과 부딪쳐보니 어떤지 궁금하다.

▶벽을 느끼는 기분이었다. 한 달 간 그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매일 하니 돌파구를 찾는 기회를 갖는 것 같다. 점점 더 좋은 모습과 기회 잡을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감독과 상견례는 했는가.

▶아직 못했다. 감독님께는 소속팀 때문에 연락 드렸었다. 다른 얘기는 한 것 없다. 발목 상태만 말씀 드렸다.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적인 것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독일 2부에 한국 선수들이 많아졌다.

▶한국 선수들이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2부 리그지만 90분 내내 피지컬적으로도 좋다. 경기 템포도 빠르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황희찬이 함부르크에 온다고 한다. 의지할 친구가 있다. 만나게 되면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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