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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도 더 넓은 세계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3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 이재성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은 영광스럽다. 감사하다. 감독님이 바뀐다고 해서 내 마음이 바뀌는 것은 없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열기가 올라갔다. 그 열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혜택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후배들을 보는 마음이 남다르다.
한편, 벤투 1기는 7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은 이재성과의 일문일답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첫 소집에 대한 기대감.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것은 영광스럽다. 감사하다. 감독님이 바뀐다고 해서 내 마음이 바뀌는 것은 없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과 아시안게임을 통해 열기가 올라갔다. 그 열기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독일에서의 생활 및 느낀점은 무엇인가.
한국에 와서 정말 좋다. 팀에서 배려해주셔서 미리 들어왔다. 가족과 시간 보내서 좋았다. 한 달 동안 독일 리그를 경험했다. 구자철 형이 말해준 것처럼 '매주 월드컵'이라는 말에 공감했다. 그 열기에 행복하기도 했다. 대표팀에 왔다갔다하면 힘든 것은 있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후배 선수들의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병역특례 받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수들도 노력은 했다. 이번 대표팀 선수들도 유럽에 가서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독일 선수들과 부딪쳐보니 어떤지 궁금하다.
벽을 느끼는 기분이었다. 한 달 간 그 선수들과 훈련을 했다.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매일 하니 돌파구를 찾는 기회를 갖는 것 같다. 점점 더 좋은 모습과 기회 잡을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감독과 상견례는 했는가.
아직 못했다. 감독님께는 소속팀 때문에 연락 드렸었다. 다른 얘기는 한 것 없다. 발목 상태만 말씀 드렸다. 열정이 넘치시는 것 같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적인 것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독일 2부에 한국 선수들이 많아졌다.
한국 선수들이 많은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2부 리그지만 90분 내내 피지컬적으로도 좋다. 경기 템포도 빠르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황희찬이 함부르크에 온다고 한다. 의지할 친구가 있다. 만나게 되면 얘기를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