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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37)이 조기축구회에서 함께 뛴다면?
일일용병을 급구하는 조기축구회에 '미드필더' 박지성이 익명으로 직접 전화를 건다. 첫 시도는 실패, "이미 충원이 끝났다"며 대번 거절당했다. "축구가 너무 하고 싶어서 그러는데 한 쿼터만이라도 뛸 수 없겠냐"는 레전드의 읍소는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시도, 일산 '하나FC'와의 통화에서 일일용병은 '구직'에 성공한다. 7번 박지성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조기축구회 현장에 당당히 등장한 박지성, "안녕하세요. 오늘 용병으로 뛰러 왔어요"라는 한마디에 조기축구인들은 일제히 귀신이라도 본 듯 "우와!" "뭐야!"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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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골 2도움, '공격포인트 3개' 미션을 완벽하게 달성한 박지성은 질레트코리아의 후원으로 1000만원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하게 됐다. 조기축구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렸던 이유, 축구로 사랑을 전한 '일일용병' 박지성의 열정은 아름다웠다. 이 영상은 업로드 이틀만에 유튜브 조회수 240만을 훌쩍 넘기며 축구 팬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