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벤투 감독, 인천-수원전 뜬다…직접 선수 뽑을 10월 A매치 대비

기사입력 2018-09-15 11:48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이 인천-수원전에 뜬다.

15일 협회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김영민 코치와 최태욱 코치를 대동하고 인천-수원전을 관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벤투호의 9월 A매치는 맛보기였다. 9월 A매치에 발탁된 선수들은, 벤투 감독이 선택하긴 했지만 100%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경기, 월드컵 본선 3경기, 추가경기 등을 보고 선수를 파악했다. 일부는 기술파트에서 조언을 받아 선발한 선수들이다. 벤투 감독도 자신의 축구철학을 그라운드 위에서 구현해내는 건 결국 선수의 몫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직접 보고 뽑은 선수라야 경기력이 좋지 않더라도 변명거리가 없어진다.

10월 A매치는 벤투 감독이 직접 명단을 꾸린다. 벤투 감독은 칠레전을 마친 뒤 "(10월 A매치에선) 몇 명을 뽑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마지막 결정권을 가질 것이다. 10월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그 사이 많은 경기가 펼쳐진다. 충분히 경기를 보고 분석을 해서 선수들을 발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발탁 기준도 제시했다. 기술과 간절함이다. 벤투 감독은 "당연히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후 대표팀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현재 23명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충분히 보여줬다. 10월에는 선수 면면이 바뀔 수 있다. 이는 선수를 선발할 때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수원전에서 눈여겨볼 선수는 3명 정도다. 인천에선 문선민과 김진야, 수원에선 유주안과 한의권, 홍 철이다. 이미 문선민과 홍 철은 9월 A매치 당시 발탁돼 경기를 뛰었다. 벤투 감독이 훈련태도부터 경기력까지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가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시 자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사진은 김진야. 반둥(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수원 삼성과 경남 FC의 2018 K리그1 경기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유주안과 경남 최재수가 볼을 다투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새 얼굴이 필요하다. 우선 김진야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견인한 자원이다. '체력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강철체력을 자랑했다.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인천에선 주로 왼쪽 풀백으로 뛰었지만 김용환이 돌아오면서 측면 공격수로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유주안은 윙포워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데얀과 함께 수원 공격의 파괴력을 높이고 있다. 점차 선발출전 기회를 늘리고 있어 인천전 출전도 예상된다. 여기에 한의권도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산경찰청 제대 후 곧바로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한의권은 12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스피드와 투지는 남다르다는 평가다.

인천과 수원 선수들이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기회는 이번 뿐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영상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