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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원톱 경쟁에 불이 붙었다.
극찬이 이어졌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감독은 "효율적인 플레이가 늘었다고 생각한다. 공을 받는 자리, 슈팅을 날리는 동작 등이 조금 더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칭찬했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는 '금메달을 딴 황의조가 큰 일을 해냈다'고 전했다. 축구 전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 역시 '황의조가 스트라이커로서 강력함이 더해졌다. 지금 절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황의조와 지동원은 벤투호 1기에서 원톱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지동원은 지난 7일 펼쳐진 코스타리카, 황의조는 11일 열린 칠레전에 선발 출격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위치했다. 비록 두 선수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지만, 벤투 감독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동원은 최전방 뿐만 아니라 좌우 윙까지 내려오는 폭넓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황의조는 문전 경합 뒤 강렬한 슈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선보였다.
벤투 감독은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벤투호 1기에서 눈도장을 찍은 황의조와 지동원이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재승선을 노리고 있다. 다만, 지동원은 득점 세리머니 후 부상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불붙은 벤투호 원톱 경쟁,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