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벤투스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첫 퇴장당했다. 호날두가 빠진 유벤투스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미드필더 피야니치의 두 차례 PK골로 적지에서 수적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했다.
경기 주심(독일 출신 펠릭스 브리히)은 부심과 얘기를 나눈 이후 호날두에게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호날두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라운드에 쓰러졌다가 일어났다. 억울할 듯 호날두는 눈시울을 붉혔다. 호날두는 2차전(영보이스전)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ESPN은 호날두가 추가 징계를 받을 경우 친정팀 맨유와의 원정 3차전도 결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UEFA 경기서 퇴장당할 경우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게다가 심한 반칙의 경우 사후 징계로 인해 출전정지가 늘어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수적열세 속에서 발렌시아와 싸우게 됐다. 유벤투스 알레그리 감독은 포메이션의 변화를 주었다. 만주기치를 원톱으로 세우는 4-4-1 전형으로 발렌시아를 상대했다. 수비라인을 탄탄하게 만든 후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45분 피야니치의 PK 선제골로 1-0으로 리드했다. 유벤투스 칸셀로가 PK를 유도했다. 발렌시아 파레호가 발을 높이 들어 칸셀로의 얼굴을 가격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6분 피야니치의 두번째 PK골로 차이를 벌렸다. 이번엔 발렌시아 무리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보누치를 잡아서 넘어트렸다. 주심은 PK를 찍었다. 이번에도 피야니치가 침착하게 구석으로 차 넣었다. 2-0.
알레그리 감독은 후반 22분 피야니치를 빼고 더글라스 코스타를 투입하며 리드를 지켰다. 발렌시아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철벽 수비를 무너트리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10월 3일 홈에서 벌어진다. 상대는 영보이스(스위스)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