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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왜 잘 뛰던 '스위스 메시' 세르단 샤키리를 하프타임 교체했을까.
전반 10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샤키리의 오른발 슈팅이 사우스햄턴 후트의 몸에 맞고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자책골을 유도했다. 전반 22분 마팁의 헤딩골로 리버풀이 2-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샤키리의 송곳 프리킥이 작렬했다. 샤키리의 날선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것을 살라가 전광석화처럼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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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하프타임, 샤키리에게 '나는 이렇게 영향력 있는 플레이를 한 선수를 하프타임에 뺀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좀더 강한 컨트롤을 원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부상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샤키리는 판타스틱한 선수다. 오늘 프리킥은 정말 독보적이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정말 우리 팀에 있어 좋은 선수다. 엄청나게 공격적인 선수다. 수비적으로는 약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스토크시티 시절 샤키리와 함께한 마크 휴이즈 사우스햄턴 감독 역시 샤키리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나도 오랫동안 샤키리 프리킥의 덕을 많이 봤다"면서 "그의 활약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환상적인 움직임을 지닌 선수다.그는 언제나자신이 톱6에 드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자신이 속한 팀에 좋은 가치를 얹어줄 선수라고 확신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