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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어요."
올해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8골-11도움을 기록하며 도움왕을 거머쥐었다. 세징야는 대구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을 이끌었다. 또한 '임시 캡틴'이기는 했지만, 주장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올 한 해는 정말 특별했어요. K리그 시상식에서 상도 받는 기쁨도 누렸고요. 사실 K리그2(2부 리그) 시절 베스트11에 뽑힌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때는 브라질에 돌아간 상태라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어요. 세 시즌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에 왔어요. 좋은 자리에 초대받았는데, 상까지 받아서 정말 좋아요."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대구는 5일과 8일, 울산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FA컵 결승에 나선다. 대구 입장에서는 창단 첫 FA컵 결승 무대를 밟는 것이다.
"리그 경기는 끝났어요.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에요. FA컵 결승전이 있잖아요. 남은 두 경기는 정말 중요한 도전이 될 거에요. 정말 열심히 해서 대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어요."
세징야의 시즌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