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33)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신임회장에 선임됐다.
선수협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근호가 지난 4일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회장으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근호는 인천(2005~2006) 대구FC(2007~2008) 울산(2012, 2018~현재), 상주 상무(2013~2014), 전북 현대(2015), 제주 유나이티드(2016), 강원FC(2017~2018) 등 다수의 기업구단, 시민구단에서 활약을 이어온 K리그 대표 베테랑 공격수다.
다양한 구단에서 다양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만큼 각 구단 사정에 정통하고, 선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J리그의 팬 중심, 연고 중심 활동, 구단과의 협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자신의 이름을 건 자선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연봉의 일부를 홈 팬들과 나누고, 유소년들에게 기부하는 등 K리그 발전과 상생을 위해 몸소 실천해온 모범적인 선수다.
한편 이번 총회를 통해 염기훈(수원) 박주호(울산) 윤석영(FC서울)이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김훈기 사무국장은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선수협회는 "단지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수들의 활발한 사회 참여와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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